어제(6월14일) El Monte 지역 경찰관 2명이 한 모텔에서 총격을 당해서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에 위치한 El Monte는 San Gabriel Valley 지역에 인접해 있다.
El Monte 경찰국은 어제 오후 5시10분쯤 모텔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911 신고를 받았다.
그래서 El Monte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10 Fwy 인근에 있는 흉기난동 신고가 접수됐던 10327 Garvey Ave, Siesta Inn으로 출동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찰관들도 El Monte 경찰관들을 지원해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El Monte 경찰관들은 흉기난동이 벌어지고 있던 모텔의 한 룸으로 가서 용의자와 접촉을 시도했다.
이 때 룸 안에서 용의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경찰관 2명 중 한 명이 총격을 당해 쓰러졌다.
경찰관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룸을 빠져나갔고 주차장으로 향하다가 경찰을 향해서 두번째 총격을 가했다.
이 때 주차장에서 경찰관 한명이 추가로 총격당했고 그러자 다른 경찰관들이 응사해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경찰관들이 모텔에 도착한 후 룸으로 가서 용의자와 대면하자마자 총격이 벌어졌고 최소한 5발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룸과 주차장에서 총격을 당한 경찰관 2명은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관 2명은 County-USC Medical Center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중태로 알려졌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사망한 2명 경찰관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명은 경찰관 경력 22년차에 달하는 베테랑이었고 다른 한명은 경찰관으로 근무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이었다.
El Monte 경찰국은 순직한 두 경찰관들이 모두 결혼했고, 아이들이 있는 아버지들이었다고 전했다.
벤 로리 El Monte 경찰국장은 2명의 영웅이 자신들을 희생했다며 비겁한 겁쟁이의 행위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El Monte 지역에서는 순직한 두 경찰관들에 대한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제시카 앤코나 El Monte 시장은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갑작스런 경찰관 2명 사망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지금의 이런 느낌을 어떤 말로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언급했다.
El Monte 시와 경찰국, 소방국은 합동 성명을 발표하고 어제 순직한 2명 경찰관들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나타냈다.
어제 사건이 벌어진 모텔에는 20여명의 형사들이 조사를 벌였는데 흉기난동 용의자로부터 위협받은 여성은 여자 친구로 드러났고 그 여자 친구는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