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가 겨울폭풍에 따른 폭우로 물바다가 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밤새 계속해서 내린 많은 비와 강풍 등으로 LA와 Orange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어제(2월24일)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에 들어서 빗줄기가 더 굵어지더니 밤과 새벽에 더욱 강해져서 계속 퍼부어댔다.
LA와 Orange 카운티에 평균 2~5인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5~10인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쏟아졌다.
Griffith Park에 있는 Hollywood Sign이 어제 비와 함께 내린 우박에 맞기도 했다.
또 Venice Beach를 비롯해 Pasadena와 Santa Monica, Long Beach 등에도 어제 많은 우박이 내렸다.
남가주 거의 대부분 지역이 강풍과 폭우 외에도 낮은 기온으로 이중고를 겪은 모습이었다.
Anaheim 경우에 어제 낮 최고 기온 57도로 지난해(2022년) 세웠던 58도를 1도 깨트리면서 역대 가장 낮은 낮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
Newport Beach에서도 낮 최고 기온이 54도로 나타나 지난 1946년 기록된 55도를 77년만에 넘어섰다.
오늘과 내일(2월26일) 남가주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기온 40도대와 50도대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산악 지역과 Valley 지역 등은 30도대까지 내려가고 Antelope Valley 지역은 20도대로 영하권의 날씨가 예상됐다.
어제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강하게 몰아쳤던 바람은 오늘 오전부터 다소 기세가 꺾일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바람이 계속 불어올 것이기 때무에 공식적인 기온보다 실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