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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한 달 케첩 먹으며 생존한 남성 찾아나서

세계적 토마토 케첩 브랜드 하인즈가 24일간 캐첩만 먹고 버틴 도미니카의 한 어부를 찾아나섰다.
지난달(1월) 바다에서 조난 당했다가 구조된 남성 엘비스 프랑수아에게 하인즈가 최첨단 배를 선물하기로 하고 그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있다.

앞서 프랑수아는 지난해(2022년) 12월 바다에서 홀로 조난당해 무려 24일을 표류하다 지난달 콜롬비아 앞 해상에서 구조됐다.

당시 그는 케첩을 비롯, 배에 있던 양념 정도로 연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하인즈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그의 소재를 찾는 글을 올렸다.

하인즈는 자사 케첩을 먹고 살아남은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신형 낚시배를 선물하기로 하고 이미 도미니카 정부와도 접촉했다고 글에서 밝혔다. 

하인즈는 또한 그를 구조한 콜롬비아 해군과도 접촉했다. 하지만 아직 그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미니카 사람인 프랑수아는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세인트마틴 섬 항구에서 돛단배를 수리하던 중 악천후로 바다에 떠밀려 갔다. 

그는 이곳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표류한 지 24일 만이었다.

그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려 했지만 연결이 잘 되지 않았고, 홀로 육지를 찾아가기에는 항법 지식도 충분치 않았던 걸로 전해졌다.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그는 지난달 15일, 지나가는 비행기를 향해 거울로 햇빛을 반사해 신호를 보냈다. 

이를 포착한 항공사가 당국에 신고, 콜롬비아 해군이 해당 수역으로 출동했고 영어로 '도와주세요'(help)라고 적힌 배를 발견했다.

그는 구조된 후 "가진 것이라곤 배 위에 케첩 한 병과 마늘 가루, 육수용 큐브뿐이었다"며 "그것들을 물과 섞어 마시며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시 그는 체중은 좀 줄었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