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9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시비 지역에서 폭탄이 설치된 오토바이가 경찰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폭발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 9명이 숨졌고, 7명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들은 순찰활동을 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테러범이 처음부터 경찰을 표적으로 삼고 이같은 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 수사 당국은 분리주의 반군조직인 발루치독립군(BNA) 등 지역 무장 단체들을 의심하고 있다.
BNA는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이 광물 등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발루치스탄주의 분리 독립을 주장한다.
발루치스탄주는 아프가니스탄·이란과 국경을 맞댄 지역인데, 중국이 자본을 투입해 광산 등을 개발하고 있다.
BNA는 지난달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를 달리던 열차에 폭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만 이번 테러가 자시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단체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