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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노사협약 진전없어.. 교사들 파업 가능성 점점 높아져

LA 통합교육구 교사들과 직원들의 파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LA 통합교육구는 산하 학교들 문을 닫는다는 계획이어서 한동안 LA 지역 교육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오늘(3월15일) 일반노조 SEIU Local 99와 교사노조 Union Teacher Los Angeles가 합동으로 LA Downtown에 있는 Grand Park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카페 직원, 버스 기사, 관리인, 특별교육 보조자 등이 속한 SEIU Local 99는 학교의 노동자들 중 약 3만여명의 비교사 회원들을 대표한다.

Union Teacher Los Angeles는 LA 통합교육구에서 약 3만여명에 달하는 교사들을 대표하고 있는 노동조합이다.

이 들 6만여명을 대표하는 두 대형노조가 오늘 LA Downtown에서 사측인 LA 통합교육구에 새로운 노사협약 체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LA Downtown 집회에는 최대 수천여명이 참가해 LA 통합교육구에 성의있게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노조는 새로운 노사협약을 협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통합교육구 측은 2021년 7월부터 소급적용하는 임금 5% 인상안을 일반노조측에 이미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7월로 소급해 또다른 5%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올해(2023년) 7월부터 다시 5%를 올리는 안까지 내놓았다.

그리고 2022-23년 학기 4%, 2023-24 학기 5% 보너스도 각각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반노조 측은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교사노조 측은 20% 인상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일반노조 SEIU Local 99는 노사협상 교착상태를 이미 선언한 상태다.

그리고 이 달(3월) 초에 계속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파업에 들어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교사노조도 만약 일반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게되면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하며 힘을 실어줬다.

일반노조 SEIU Local 99 회원들은 지난달(2월) 투표로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수있다는 권한을 노조 지도부에 허용하는 내용에 대해 다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LA Downtown 집회에서 파업에 들어간다는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LA 통합교육구는 이미 파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만약 파업이 일어나면 산하 학교들 문을 닫는다는 방침이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교사들과 일반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 안전을 장담할 수없기 때문이라고 지난 13일(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했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파업이 확정되면 가능한 빨리 통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지금부터 각자 직장과 논의해서 육아와 아이들 교육 관련한 대안을 확보해 놓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