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수교국인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외교 관계를 맺은 나라가 대만과 수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온두라스가 관계를 끊으면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13개국으로 줄어든다.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교장관에게 중국과 수교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레이나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실용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온두라스 국민을 위해 최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온두라스 정부에 “중국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며 신중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온두라스의 이웃 국가인 니카라과는 2021년 12월 중국으로 국교를 전환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선언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