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들리 토마스 전 시의원이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후 그동안 공석중이었던 LA 10지구 시의원직에 대한 잔여임기 승계자 관련 결정이 이번주에 내려지게된다.
LA 시의회는 지난 2주간 휴회를 마치고 이번주에 재개되는데 가장 먼저 처리할 안건이 10지구 시의원직 승계와 관련한 사안이다.
LA 시의회가 휴회중이었던 지난달(3월) 30일(목)에 마크 리들리 토머스 전 10지구 시의원이 뇌물 수수 등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음에 따라 10지구 시의원 승계자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히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직 대행자가 임시로 의석을 채웠는데 지난 3월30일 유죄 평결로 10지구 시의원직의 공석이 확정됐고 절차적으로 더 이상 임시 시의원이 필요하지 않은 시점이 된 것이다.
히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직 대행자 역할이 종료되자 폴 크레코리언 LA 시의회 의장은 히더 허트를 10지구의 Caretaker, 관리인으로 즉각 임명했다.
그리고 내일(4월11일) 열리는 LA 시의회 회의에서 히더 허트가 10지구 시의원직을 승계하는 방안에 대해서 투표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는 것이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 계획이다.
내일 투표를 통해 히더 허트의 10지구 시의원직 승계가 확정되면 히더 허트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전 시의원의 남아있는 임기인 내년(2024년) 12월까지 1년 9개월여 기간 동안 의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같은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의 계획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일부 시민운동가들이 보궐선거를 통해 결정해야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은 보궐선거를 하게될 경우에 약 8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어차피 내년 11월 선거로 새로운 10지구 시의원이 결정되는데 그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의원 역할을 담당할 사람을 선출하는 것에 굳이 많은 납세자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는 강력한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얼 오파리 허친슨 LA 도시정책 원탁회의 회장은 비록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이라고 해도 10지구 시의원을 일부 시의원들이 아닌 주민들이 결정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0지구 시의원은 결국 10지구 주민들을 대표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히더 허트는 이번에 10지구 잔여 임기 승계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11월 선거에서 LA 10 지구 시의원직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