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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국 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성소수자”

미국 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성소수자거나 성적 지향성을 모르는 퀘스처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45개 주에 위치한 고등학교 150여 곳에 재학 중인 14~18세 나이대 미국인 2만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가운데 75.5%는 이성애자였고 나머지는 성소수자거나 성적 지향성을 모르는 퀘스처너리라고 답했다.

약 25%가 성소수자라는 것이다.

이들 중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정의한 학생 비율은 12.1%였고 동성애자라고 답한 학생은 3.2%였다.

또한, 성적 지향을 확립하지 못한 퀘스처너리라고 답한 학생 비율은 5.2%였고 무성애자 등을 비롯해 기타 항목을 선택한 학생은 3.9%였다.

CDC는 본인을 비이성애자로 규정하는 고등학생 비율은 2015년 11%에서 2021년 24.5%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비율은 해마다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수용성(Accepting people)”을 짚었다.

몰리 블랙번(Mollie Blackburn) 오하이오 주립대학 성학과 교수는 “해마다 아이들이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 영향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능력인 수용성이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이 어느 때보다 쉽게 자신이 게이 혹은 레즈비언이라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교육이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다수 나온다.

제이 리처드(Jay Richard) 헤리티지 재단 소속 선임 연구원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름을 인정토록 하는 성교육이 아이들로 하여금 성소수자 커밍아웃 동기를 제공한다”라고 짚었다.

또한 일부 아이들은 이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 특별해보이기 위해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CDC는 이번 연구에서 성소수자 학생 다수가 자살 등을 고려한 적 있다고 답했다며 성 지향성과 별개로 이들이 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양성애자로 조사에 참여한 여학생 절반 이상이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블랙번 교수는 “양성애자 학생은 이성애자나 레즈비언 커뮤니티로부터 거부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이 동료와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확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살 시도를 했거나 자살을 고려해본 적 있다고 답한 양성애자 여학생은 50% 이상이었으며 레즈비언 학생은 15%, 이성애자 여학생은 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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