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뇌물과 음모 혐의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68) 前 LA 시의원 관련 공판이 열린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오늘(6월26일) 350 West First St.에 위치해 있는 LA 연방법원 7D 법정에서 오전 10시부터 공판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늘 공판에서 마크 리들리 토마스 前 시의원 측이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前 시의원 측은 지난 3월30일에 내려진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잘못됐다며 새로운 재판을 요구할 예정이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前 시의원 측이 오늘 공판에서 유죄 평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3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LA 연방 검찰의 위법 행위와 배심원단에 대한 잘못된 교육, 그리고 핵심 증인들의 거짓된 증언 등이 무죄를 주장하는 근거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前 시의원 측은 LA 연방 검찰이 여러 차례 위법 행위를 저질렀고 그 때마다 항의를 했지만 제대로 바로 잡히지 않아 공정하게 재판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USC를 통해 아들에게 10만달러를 건낸 것에 대해서 배심원단이 ‘부정직’하다고 보고 뇌물수수 혐의 유죄를 인정했는데 친인척에 혜택을 주는 ‘족벌주의’를 피하기 위해서 행한 방법을 뇌물로 잘못 판단해 법리해석에서 큰 오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前 시의원 측은 배심원단이 이같은 오류에 근거해 자신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만큼 재판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핵심 증인들의 증언이 거짓된 내용이었다면서 그런 증언들을 바탕으로 유죄 평결이 내려진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브라이언 앳킨스 FBI 특별요원이 법정에서 증언하며 40여만개 문서를 모두 검토했다는 내용 등 모두 3차례에 걸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 위증을 했다고 주장하고 새로운 재판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같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前 시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LA 연방 검찰은 브라이언 앳킨스 FBI 특별요원 위증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LA 연방 검찰은 약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파일을 제출하고 마크 리들리 토머스 前 시의원과 USC 사회복지대 전 총장 사이에 뇌물이 오갔음이 명백하다고 언급하며 유죄 평결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데일 S. 피셔 판사는 오늘 공판에서 양측의 입장을 청취할 계획인데 선고 공판은 오는 8월21일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