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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승인.. 보험 적용길 열린다

​[앵커멘트]

연방 식품의약국 FDA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Leqembi)’를 정식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6백만 명에 달하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보험을 적용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023년) 초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오늘 (6일) 완전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레켐비는 미국의 바이오젠과 일본의 에이자이 (Eisai)가 공동개발한 약품으로 뇌의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 인지, 기능 저하를 27% 둔화시키는 항체치료제입니다.  

해당 약품이 FDA의 완정 승인으로 보험 보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미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켐비는 치매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 한해 사용할 수 있고 상당히 진행된 치매 환자는 레켐비가 도움이 되지 않아 제한된다는 설명입니다.

또 레켐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검사가 요구돼 실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6분의 1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 CMS는 레켐비가 정신 승인을 받음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가 보험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격은 보험을 적용하면 주 1회 투여 기준 연간 약 2만 6500달러로 예상됩니다.

FDA 신경계질환 약물 평과 및 연구 센터의 테레사 부라키오 (Teresa Buracchio) 디렉터는 “오늘의 승인 조치는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질병 과정을 타깃으로 하는 이 약물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환자는 서서히 기억력과 사고력이 파괴되며 간단한 작업에 대한 수행 능력도 잃는 진행성 뇌질환입니다.

FDA에 따르면 650만 명 이상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