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지난해(2022년) 압수된 ‘고스트건’을 포함한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는 지난 2010년에 비해 무려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압수된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 수는 인구 1만 명당 24.48정으로 남가주에서 가장 많았고 LA도 인구 1만 명당 13정으로 불법 총기 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압수된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는2만 1천 933정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 범주에는 부품을 구매, 제작해 조립하는 고스트건, 인위적으로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골동품 총 등이 포함됩니다.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는 CA주에서 지난 2021년 2만 3천 559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소폭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2만 정 이상 압수를 유지중입니다.
또 지난 2010년 1천 258정에 비해 2만 675정, 무려 17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압수된 일련번호 없는 총기는 8만 5천 402정에 달합니다.
카운티 별로 비교하면 CA주 내에서는 북가주 맨도시노 카운티에서 압수된 일련번호 없는 총기 수가 인구 1만명 당 335정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남가주로 국한하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압수된 일련번호 없는 총기가 인구 1만명 당 24.48정으로 CA주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카운티에서도 압수된 일련번호 없는 총기가 인구 1만명 당 13정으로 집계됐습니다.
샌디에고와 리버사이드, 오렌지 카운티는 인구 1만명 당 각각 10.6정, 8정, 4.8정 압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불법 총기 유통의 심각함은 물론 잠재적인 총기 범죄 발생율이 높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CA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무기에 따른 살인사건의 73.6%가 총기와 연관이 있었던 것이 이를 뒷받침 합니다.
총기 폭력 방지에 힘쓰는 기포드 법률센터의 데이빗 푸치노 부센터장은 현재 총기 불법 유통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앞선 집계치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스트건을 비롯한 추적이 불가능한 총기 존재는 잠재적인 총기 위협과 비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