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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에 오히려 역차별!” LAPD 여성 디텍티브 LA시 소송

LAPD 베테랑 여성 디텍티브가 LA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APD에서 성추행과 관련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LAPD 애니타 스티글리츠(Anita Stieglitz) 디텍티브는 LA수피리어 법원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경찰 조직 내에서 성추행이 이뤄지고 성추행 예방 조치는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LAPD에 투신한 스티글리츠는 2017년 디텍티브로 승진했고 2년 뒤 LAPD 미션 지부(Mission Division)에서 성범죄를 담당하게 됐다.

당시 상관은 루즈 몬테로 디텍티브였다.

지난 2022년 8월 스티글리츠는 상관인 몬테로에게 여학생2명이 한 남성으로 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이 때 몬테로는 무슨 뜻이냐고 물으며 스티글리츠에게 다가와 더듬었다고 소장에는 명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스티글리츠는 몬테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다른 상관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적대적인 업무 환경과 더불어 상관인 몬테로를 피해다녀야 했다고 스티클리츠는 덧붙였다.

스티글리츠는 소장을 통해 당시 LAPD국장이던 마이클 무어 전 국장이 몬테로에게 5일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지 않았고 또 여전히 자신의 상관으로 남아있었다며 LAPD 조직 내에서 성추행 피해자가 되고도 침묵해야 했다고 스티글리츠는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성추행 시정 조치 요구에 따른 적대적 근무 환경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승진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