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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스타 에즈라 밀러, 하와이서 폭행혐의로 또 체포

워너브러더스의 DC코믹스 히어로 캐릭터 '플래시'로 알려진 헐리웃 스타 에즈라 밀러가 하와이에서 폭행 혐의로 약 3주 만에 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은 밀러가 어제(19일)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한 주택에서 열린 모임에서 떠나달라는 말에 격분해의자를 던져 사람을 다치게 해 체포됐다고 오늘(20일) 보도했다.

하와이 경찰에 따르면 밀러가 던진 의자에 26살 여성이 이마를 맞아 약 0.5인치(1.3㎝)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밀러는 오전 1시 30분께 체포됐다가 추가 조사 전까지 일단 풀려났다.

앞서 밀러는 지난달에도 하와이에서 난동을 피우다 체포된 적이 있다. 

밀러는 지난달 27일 하와이 힐로의 한 노래주점에서 욕설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한 여성의 마이크를 붙잡고, 다트 놀이를 즐기는 다른 남성에게 달려드는 등 행패를 부렸다.

당시 밀러는 보석금 500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그 다음날 하와이의 한 부부가 자신들의 침실에 밀러가 침입해 협박하고 지갑과 여권을 훔쳐 갔다고 주장하며 밀러를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는 등 그를 둘러싼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밀러는 지난 2020년에도 아이슬란드 술집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이 됐다.
밀러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등에서 플래시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가 단독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플래시'도 내년 개봉 예정이었다. 

또 밀러는 '해리포터'의 파생작(스핀오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반복된 기행과 불법적인 행위로 이 작품들의 정상적인 개봉과 그의 배우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달 초 긴급회의를 열고 밀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