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3년) 커버드 CA 프리미엄이 큰폭으로 인상되지만 여러 정부 지원으로 인해 대다수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을 체감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2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커버드 CA에 가입된 약 170만명 주민들의 월 건강보험료는 평균 9.6%가 인상된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
커버드 CA 보험료는 지난 팬데믹 기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2022년)까지 많은 주민들이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미루면서 보험료는 매년 평균 약 1%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주민들이 다시 의사를 찾기 시작하면서 보험료는 5.6%가 올랐다.
그리고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약품 비용 그리고 인력난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보험료가 더 큰폭으로 뛰게 됐다는 것이 CA주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여러 정부 지원 프로그램들로 인해 대다수 주민들은 인상된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가장 많이 가입된 실버 플랜의 경우 프리미엄이 개인 소득의 8.5%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고 연방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그 차액을 지원토록 하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커버드 CA 가입자 3분의 1 이상이 같은 보험사를 유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지 않는다면 보험료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CA주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또한 커버드 CA측은 가입자 20%가량은 보험료를 전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커버드 CA 일부 새 플랜에서는 본인 부담금 면제가 확대돼 60만명 이상의 CA주민들이 본인 부담금(deductibles)을 지불하지 않아도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한 새 플랜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은 연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50%이하 가정이다.
즉, 개인 3만 3천975달러 미만, 4인 가정의 경우 6만 9천375달러 미만 연소득이어야 한다.
이전에는 골드 또는 플래티넘 플랜 가입자들의 본인 부담금이 면제됐는데, 앞으로는 기본 플랜 가입자들에게도 면제가 확대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 플랜에서는 제네릭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1차 진료(primary care), 응급(emergency) 그리고 전문의(specialist) 방문에 대한 본인 부담금(co-pays)도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