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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로봇, 공격 당한다..넘어뜨리고, 안에 음식 훔쳐 먹기도”

최근 웨스트 헐리우드를 비롯한 LA지역에서는 홀로 인도를 활보해 가는 배달 로봇을 종종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음식 배달이 크게 늘어난 이후 팬데믹이 끝나고도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로봇을 이용한 배달도 점차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런 신기술을 악용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KTLA가 어제(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달 로봇을 공격하고 심지어 그 안에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생겨나 이런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배달 중인 로봇을 갑자기 발로 차거나 손으로 쓰러뜨리는가 하면 로봇 뚜껑을 열어 크게 울리는 알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안의 음식물을 가져간다.

이에 따라 배달 로봇 기술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업주들은 배달 중인 로봇 파손과 도난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헐리우드에 위치한 블루잼 카페의 스티브 애이빌라 총괄 매니저는 활용하기 좋은 배달 로봇을 대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서 보상을 받기는 하지만 음식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 로봇을 구입해 이용하는 다른 배달 업체들은 값비싼 로봇이 파손돼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웨스트 헐리우드 지역에서 많은 배달을 담당하는 서브 로봇(Serve Robots) 측은 이런 일들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배달 성공률은 99.9%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다른 배달 로봇 회사인 스타십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는 이런 기물파손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자사 배달 로봇은 항상 잠겨 있고 카메라 12대가 장착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