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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유밸디 총격범 사촌 동생 체포.."나도 학교서 살인하겠다"

살인을 예고한 텍사스주 10대가 모친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다.

텍사스주 유밸디에 거주하는 올해 17살 네이선 크루즈는 자신의 누이에게 “학교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사촌처럼 살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누이를 향해 “너를 죽이겠다”고도 위협했다. 

크루즈의 사촌인 18살 살바도르 라모스는 지난해(2022년)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살해한 총기난사범이다.

이를 전해들은 크루즈의 어머니는 “아들이 AR-15 총기를 불법 구매하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R-15는 라모스가 무차별 총격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총기다.

어머니의 신고로 크루즈는 즉시 체포됐고, 3급 중범죄인 공공장소에 대한 테러 위협 혐의가 적용돼 구금됐다. 

이는 텍사스주에서 최대 7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다.

샌안토니오 경찰은 “어머니가 옳은 일을 했다”며 “안전한 개학을 위해 모든 협박이나 위협을 심각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10대를 중심으로 대형 범죄를 모방하겠다는 예고 글이나 폭탄을 설치했다는 등의 허위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FBI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게시글뿐 아니라 문자, 이메일을 통한 어떠한 형태의 위협이나 협박도 모두 중범죄다. 

연방법으로 최대 5년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텍사스주는 최대 7년, 플로리다주는 최대 15년형으로 더 무겁게 처벌한다.

FBI는 “가짜 위협은 경찰력과 세금을 낭비하고 사회적 고통을 유발하는 범죄”라며 “ 평생 중범죄자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