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약 2주가 지난 현재 여전히 8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집계된 114명에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리차드 비센 마우이카운티 시장은을 통해 오늘(21일) 오전 기준 85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과 구조당국의 조사로 실종자 2천여 명 가운데 1285명의 안전은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8백여 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센 시장은 현재까지 11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7명 만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수색 상황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비센 시장은 덧붙였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발생해 건물 약 2700채가 불에 타고 거주자들과 관광객들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번 하와이 산불은 1918년 미네소타에서 4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큰 화재 피해를 낳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하와이 마우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참사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만 국가적인 참사가 발생했음에도 약 2주가 지난 뒤에야 현장을 찾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