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에서 갓난아기를 쓰레기 압축기에 버린 10대 미혼모가 체포됐다.
도선(Dothan)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18살 자카일라 아샨티 윌리엄스(Jakayla Ashanti Williams)로 1급 살인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경찰은 사우스이스트 헬스(Southeast Health) 병원으로부터 수상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어제(24일) 밝혔다.
해당 병원은 윌리엄스의 가족이 병원에 찾아와 “윌리엄스가 최근 출산한 아이를 볼 수 있냐”고 주장했다고 경찰에 전했다.
윌리엄스라는 이름의 산모가 최근 내원한 기록이 없다는 병원 설명이다.
경찰 조사 결과, 윌리엄스는 그동안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오다 출산 당일 한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산 이후 윌리엄스는 갓난아기를 자신이 가져온 더플백에 넣은 뒤 압축기에 버렸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아이를 버린 뒤 가족에게는 앞선 병원에서 출산을 했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앨라배마주 법에 따르면 산모는 출산 후 72시간 이내에 아이를 산부인과 등 병원에 맡김으로써 법적 문제없이 양육권을 포기할 수 있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해당 법에 따라 양육권을 포기했다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윌리엄스는 도선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