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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 성매매 사태 심각.. “백주대낮에 다벗은 여성이”

[앵커멘트]

최근 CA주 전역에서 성매매 관련 문제가 심각합니다.

백주대낮에 옷을 다 벗다시피한 여성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올해 (2023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성매매 단속 금지 법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를 비롯한 CA주 전역의 성매매 관련 문제가 심각합니다.

성매매를 시도하는 여성들은 갈수록 대범해져 급기야 속옷만 입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대낮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LA 한인타운 역시 성매매 관련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그 실태가 아주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2022년)에는 한인타운에서 이뤄진 체포 사유 중에   성매매 관련 혐의가 가장 많았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올해 (2023년)는 이러한 데이터조차 집계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지난해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최종 서명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법안 SB 357 때문입니다.

해당 법안은 매춘을 목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것을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기존의 주법을 폐지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성매매를 시도하는 호객 행위가 있어도 단속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CA주에서 매춘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라며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통과시킨 이유에 대해, 주지사는 당시 “체포된 여성 대다수가 흑인과 라틴계 혹은 트랜스젠더라고 지적하며 경찰들의 주관적 인식이 차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논했습니다.

나날이 성매매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내셔널 시티 (National City)의 론 모리슨 (Ron Morrison) 시장은 뉴섬 주지사가 CA주 모든 포주들의 매춘 사업을 확장시킨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주정부가 성매매와 아동 성매매, 인신매매를 방치했고 성폭행과 총격 사건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유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내셔널 시티에서는 도로를 배회하는 매춘 여성들 때문에 교통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 인근을 버젓이 걸어 다니는 사태에 이르르자 일부 학교들이 창문을 가리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임신 8개월이던 매춘 여성이 납치돼 구타와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모리슨 시장은 지방 검사 그리고 경찰과 협력해 거리 치안을 강화할 방법에 대해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