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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학생 수 다시 증가세로.. 국내 학생 수는 오히려 줄어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으면서 침체기를 맞이했던 대학교 유학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학위 대신 취업에 나서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대학에 등록하는 국내 학생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급격하게 줄었던 대학교 유학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무부와 국제교육협회에 따르면 2022-2023학년도 미국 내 유학생 수가 그 전 학년도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이는 40여 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입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등록한 유학생 중 인도 출신이 약 26만 9천명으로 35% 늘어나 중국 학생 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인도 유학생의 경우 대부분이 과학, 기술 그리고 비지니스 분야 대학원 과정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은 29만 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그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길에 오르는 것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한국, 캐나다, 베트남, 대만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미국 내 학생 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전국학생정보공시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등록자 수는 전 학기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줄어든 국내 학생 수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인으로는 높은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을 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전국 대학교 학부 등록률은 8%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대면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됐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현상이 전문 분야 노동력 부족을 심화시키는 등 장래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