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남가주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의 충돌로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학교수로 알려진 50대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벤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오늘(16일) 아침 무어파크 컬리지 컴퓨터 공학과 교수인 올해 50살 로이 압델파타 알나지(Loay Abdelfattah Alnaji)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나지는 보석금 1백만 달러가 책정돼 교도소에 구금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사우전드 오크 지역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69살 유대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했다.
케슬러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자에게 확성기로 머리를 맞았고, 이후 바닥에 쓰러지면서 충격을 입었다.
그리고 병원으로 옮겨진 케슬러는 다음날(6일) 결국 숨졌다.
당시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케슬러의 사망 사건을 범죄로 규정하기에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힌 바 있다.
이번 체포가 이뤄진 배경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벤투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이르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오늘 아침 무어파크 컬리지 공식 웹사이트에서 알나지의 프로필은 사라진 상태다.
유대인 지지단체 JFLA는 성명을 내고 “알나지의 체포는 우리 유대인을 향한 폭력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케슬러 씨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