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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주방 화재, 식중독 조심하세요”

[앵커멘트]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많은 가정에서 다양한 음식을 조리하는데 이 기간 동안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보건 당국이 요리 시, 또는 요리 후 보관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 기간에는 주방 화재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화재예방협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당국과 화재예방협회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추수 감사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칠면조와 닭고기, 쇠고기, 양고기 등을 충분히 익히고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날고기와 설익힌 고기, 적절하지 않은 온도에 보관된 음식을 통해 식중독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음식, 특히 생고기를 만지기 전후, 그리고 조리 중 화장실 사용 후에는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과일이나 채소도 반드시 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생고기는 별도의 도마, 칼, 접시 등을 사용해 과일, 채소 등 다른 음식들과 분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스, 수프 등을 다시 데울 때는 충분히 끓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음식 보관 시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유지하고 적정 온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음식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된 냉장 식품은 과감하게 버려야 하며 남은 음식들은 3-4일 이내에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건 당국뿐만 아니라 전국 화재 예방협회(NFPA) 또한 요리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화재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전국 소방국에 가정 요리 화재가 약 1천160건 보고됐으며 이는 일일 평균보다 297%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NFPA는 추수감사절은 동시에 여러 가지 요리를 하는 바쁜 날인데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다 보면 가스레인지나 오븐에 음식이 조리되고 있는지 잊기가 쉽다며 화재 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요리하는 동안 주방을 절대 떠나지 말고 칠면조와 같이 장시간 요리해야 하는 경우 타이머를 사용하고 자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