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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인 모를 강아지 전염성 호흡기 질환 확산

[앵커멘트]

최근 LA 카운티 내 반려견들 사이에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 (Canine Infectious Respiratory Disease)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유행이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어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려견들 사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리곤, 콜로라도,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등 여러 주에서 수백 건 이상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전국적인 유행 조짐에 최근에는 LA 카운티에서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까지 전염성 호흡기 질환의 확산 원인이나 유행 정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들어가 상황 분석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흔히 켄넬 코프 (Kennel Cough)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개에게 나타나는 호흡기계 전염성 질환을 통칭합니다.

흔한 감염 증세로는 기침과 콧물, 재채기, 무기력증 등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 반려견이나 노령견에서 잘 감염됩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는 더 걸리기 쉬운 질병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반려견이 갑자기 유사 증상을 나타낸다면 최소 28일 격리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기적으로 환기하고 집안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물건 등을 소독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만약 데이케어나 그루밍 등 위탁관리 시설에 맡긴 이후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당 시설에 알리고 즉각 수의사에게 진단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