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의 한 스타트업이 사교클럽으로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된 외로움과 고립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한달에 20만원만 내면 업무 공간은 물론 명상 수업, 사교를 위한 공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LA에서만 대기자가 2천명에 달하는 등 성인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성인들을 위한 '방과후 클럽'에 수천 명이 가입하는 등관심이 뜨겁습니다.
어제(2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라운드 플로어(Groundfloor)는 다른 회원 전용 클럽과는 달리배타적이지 않으며,커뮤니티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 북가주(Bay area)에서 사업을 시작해 곧 LA에서도 지점을 열 예정입니다.
현재 북가주에 거주하는 영국 런던 출신의 그라운드 플로어 공동 창업자 저메인 이지에는 클럽 회원이 되면 회의실 등 업무 공간은 물론 명상 수업, 사교를 위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회원 주도의 관심사 관련 활동, 공예 워크숍도 열립니다.
창업자는 그라운드플로어가 아이들의 '방과후 학교'와 같은 형식의 30살 이상 성인을 위한 공간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연령대가 되면 항상 생기는 문제가 있다며20대를 벗어나는 순간 마치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라운드플로어는 지원자에게 직업이 무엇인지 묻지 않으며전화 통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창업자 제이미 스네든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원자의 80%가 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클럽은 샌프란시스코 북가주에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거의 천명이 가입했습니다.
또 LA 에코파크 인근에 곧 문을 열 예정이며 이미 2천명이 회원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한달에 200달러라는 회원료를 고려할 때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인구조사국이 지난 6월 발표한 2020년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 가정의 4분의 1 이상이 1인 가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 4월 뉴욕타임스(NYT) 전문가 기고문에서 외과의사인 비벡 머시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도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이 외로움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개인과 지역사회 간의 연결과 건전한 관계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