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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시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 주민발의안 투표로 결정!

[앵커멘트]

LA시의원들의 권력 남용에 따른 개혁 여론으로 진행됐던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 여부가 시의회 승인에 따라 내년(2024년) 선거 주민발의안 투표에 부쳐지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역구 확대안으로 이 역시 주민들의 손에 결정될 수 있도록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목소리를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는 오늘(29일)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 여부는 내년(2024년), 주민발의안 투표로 결정됩니다.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안은 내년 주민발의안 투표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LA한인사회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인사회는 한번의 실패 뒤 지난 2021년 극적으로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이끌어 냈지만 다음 연방 센서스 인구 조사 이후 시의원들의 무소불위 권한 남용으로 언제든 다시 갈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발의안 투표에서의 통과로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시의원들의 입김이 사라지게 되면서 LA한인타운 선거구가 단일화 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진일보한 한인 정치력 신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앞선 모멘텀을 발판삼아 이제는 LA시의원 지역구 확대안까지 주민발의안 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LA시의원들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형성된 여론에 따라 추진중인 LA시 지역구 확대안은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구성안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산은 시의원들의 반대입니다.

LA시 개혁 여론이 커져있는 상황에서 전면적으로 반대를 할 수 없지만 시의원들 입장에서는 권한이 대폭 축소되는 만큼 최대한 타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와 단체들이 LA시의원 지역구 확대안이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의원들은 10년 뒤 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LA시 개혁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추는 바로 막강한 시의원의 권한 축소입니다.

인구에 비례한 지역구를 관할해 민원 처리와 관련한 서비스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감시와 균형이라는 조화를 통해 보다 투명한 행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구성되고 시의원 지역구가 확대되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지역구 탄생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구 확대안 역시 주민들의 손에 결정될 수 있도록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목소리를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