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거장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29일) 타계했다.
향년 100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신저가 창립하고 회장인 외교 컨설팅 업체 키신저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키신저 전 장관이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알렸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두 대통령 아래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평화 협상 체결로 베트남전을 종식한 업적으로 지난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1972년 닉슨 당시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끌어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