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2023년) 전국에서 보고된 각종 사기에 따른 손실액이 총 100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투자 관련 사기에 따른 피해 금액이 크게 늘었고,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이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3년) 전국에서 보고된 각종 사기에 따른 피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 FTC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발생한 각종 사기에 따른 피해 규모는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FTC 소비자보호국 마리아 마요 소비자 대응 및 운영 전담 부국장입니다.
<녹취_ 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국 마리아 마요 소비자 대응 및 운영 부서 부국장>
카테고리별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건 사칭 관련 사기였습니다.
비즈니스, 정부기관 심지어 지인을 사칭해 돈을 뜯어낸 사기 피해 규모는 2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칭 사기에 이어 온라인 쇼핑 관련 신고 건수가 다음으로 많았고, 복권·상금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네 번째로 많이 접수된 투자 관련 사기였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액이 46억 달러로,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녹취_ 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국 마리아 마요 소비자 대응 및 운영 부서 부국장>
투자 사기 피해액은 1년 전보다 20%, 2년 전과 비교하면 170% 이상 급증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마리오 부국장은 이들 사기범들이 투자 교육을 해주겠다며 접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처음에 수익금 일부를 돌려주면서 신뢰감을 쌓은 뒤 더 큰 금액이 입금되면 이를 가로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_ 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국 마리아 마요 소비자 대응 및 운영 부서 부국장>
연령별로 보면 사기 범죄 신고자는 30대와 6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40대, 20대 등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이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 신고자 중 실제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한 10대는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20대의 경우 44%였습니다.
이어 30대와 40대가 각각 40%로 높았습니다.
이에 비해 70대와 80대는 각각 25%와 22%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처럼 각종 사기에 따른 피해 규모가 커지자 FTC 라리사 번고 소비자 및 비즈니스 교육 담당 수석 검사는 “사기범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고”라며 소비자들의 동참을 독려했습니다.
<녹취_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국 라리사 번고 소비자 및 비즈니스 교육 담당 수석 담당 검사>
FTC는 "사기범들이 각종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선량한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한국어를 비롯한 다중언어를 제공하는 만큼 피해자들의 적극적신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