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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유출 병사, 범행부인 입장 바꿔 유죄 인정키로

국방 기밀을 온라인에 올려 전 세계를 뒤흔든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이 범행을 부인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

오늘 (29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테세이라가 다음달 (3월) 4일 열리는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테세이라는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대화방에서 국방정보를 고의로 소지·전파한 혐의로 지난해 (2023년) 6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범행을 부인해왔으나 최근 플리 바겐을 받아들이며 태도를 바꿨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6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테세이라는 지난해 4월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2개월간 연방수사국 FBI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2021년 기밀취급 인가를 받은 그는 기밀문서 내용을 받아적어 채팅방에 유출했고, 기밀 표시가 선명한 문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유출 정보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상황과 탄약 재고 등 민감한 군 기밀정보가 다수 포함됐다.

테세이라의 기밀 유출 사건은 2010년 각종 문서와 영상 및 외교 전문 등 70만여 건이 유출된 위키리크스 사건 이후 가장 심각한 미국 내 보안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