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헬기에서 폭죽을 발사해 명품 스포츠카에 맞추는 영상을 CA주에서 촬영한 뒤 유투브에 게재한 한인 최석민(Suk Min Choi)씨가 전격 기소됐습니다.
항공기에 폭발물 또는 발화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된 최씨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 촬영물을 유튜브에 게재한 한인 인플루언서가 기소됐습니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는 올해 24살, 최석민씨(Suk Min Choi)가 항공기에 폭발물 또는 발화 장치(incendiary device)를 설치한 혐의로 어제(5일) 체포돼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맥커보이(Ciaran McEvoy) 공보관입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맥커보이 공보관>
이번 기소는 최씨가 촬영해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이 시발점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2023년) 7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폭죽으로 람보르기니 파괴하기(Destroying a Lamborghini with Fireworks)’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연방 주류, 담배, 총기, 폭발물 단속국 등 수사 기관들은 최씨가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헬기에서 람보르기니를 향해 폭죽을 발사한 영상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여성 2명이 탑승한 헬기가 상공을 가르고 그 밑에서는 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가 달리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에서 최씨는 발사 버튼(“fire missiles” button)을 누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헬기에 설치된 폭죽에서 불꽃이 람보르기니를 향해 발사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영상에는 최씨가 어떻게 촬영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담겼습니다.
최씨는 영상에서 한 촬영팀에게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 일원이 되어줬다고 감사함(“being a part of my crazy stupid ideas.”) 도 전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최씨가 폭죽 사용 여부에 대해 확인한 뒤 촬영을 마치기로 결정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비디오가 샌버나디노 카운티 엘 미라지 드라이 레이크베드(El Mirage Dry Lakebed)지역에서 촬영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맥커보이 공보관>
최씨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 실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맥커보이 공보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20만여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 최씨는 오늘(6일) LA 연방법원에 출두한 뒤 보석금 5만 달러를 지불하고 석방된 상태입니다.
최씨의 인정심문은 다음달(7월) 2일로 예정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