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전기 자전거를 탄 젊은이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불법 불꽃놀이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Hermosa Beach 유흥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불법적 불꽃놀이로 인해 깜짝 놀랐고 일부는 부상을 당했다.
Hermosa Beach 경찰국은 지난 8일(토) 저녁 8시30분쯤 사람들이 가장 많은 유흥지인 Hermosa Ave.와 Pier Ave. 부근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있던 여러 명의 젊은이들이 불법 불꽃놀이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찍은 스마트폰 영상을 살펴보면 해안가 Lifeguard Stand 근처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터지는 장면이 나온다.
불꽃이 터진 잠시 후 전기 자전거를 탄 6명의 청소년들이 Bar와 Restaurant, 그리고 기타 상점 등이 늘어서 있어 매우 혼잡한 Pier Ave.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 들 6명 청소년 전기 자전거 그룹은 Pier Ave.에서 한꺼번에 멈추더니 작은 스크럼을 형성하고 잠시 서 있다가 하나씩 이탈하고 나서 한명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 불법 폭죽을 던졌다.
이로 인해 근처에 3명의 어린 자녀와 함께 있던 가족을 비롯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터져버린 폭죽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Hermosa Beach 소방국은 그나마 경미한 부상들이어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Instagram의 South.Bay.Responders에 따르면 Sharkeez Bar의 테라스 바로 옆에서 불법 불꽃놀이로 불이 붙어 고객들에게 긴급하게 대피하라고 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이 Instagram 계정에서는 한 여성이 얼굴에 폭죽을 맞았다는 내용도 있고 Baked Bear Restaurant 창문도 맞아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Hermosa Beach 경찰국은 이처럼 불법 불꽃놀이를 저지른 전기 자전거 그룹 청소년들을 체포해서 입건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Hermosa Beach 시는 전기 자전거 규제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다.
그래서 지난 4일(화) Hermosa Beach 시 의회는 본회의에서 최근 수년 동안 청소년 등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Off Road 전기 자전거를 규제하는 비상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렇게 법을 강화할 만큼 전기 자동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Manhattan Beach, Hermosa Beach, Redondo Beach 등에서 큰 무리를 지어서 도시 거리를 난폭하게 달리는 10대 청소년 전기 자전거 족들에 대해서 South Bay 주민들은 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그룹을 이루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모습인데 도로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을 과시하고 즐기는 듯한 유치한 에너지가 느껴져 더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어린아이들이 전기 자전거에 치일까봐 걱정된다는 최소한 Stop Sign에서는 멈췄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