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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스포츠2부(코파 아메리카-차기 월드컵 개최국 미국, 약체 파나마에 2-1 패 수모/ '붉은 악마' 월드컵 사령탑 홍명보 물망)

1. 어제 남미축구선수권, 코파 아메리카에서 전통의 우루과이가 승리했네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4위 우루과이는 어제 뉴저지주 메도우랜드의 멧라이프 스타디움 C조 2차전 볼리비아(84위)를 5-0대파하고 2승으로 단독 1위, 8강 확정.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지만 올해는 남미와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외에도 북중미 6개 초청해 범 아메리카 대륙 전체로 확대. 우루과이는 15번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최다 우승 공동 1위. 9번 우승 브라질이 3위.

2. 그런데 우루과이는 한국과 축구에서 유달리 오랜 인연을 지닌 나라 아닌가요?

*2년전 카타르 월드컵 1차전서 한국과 0-0으로 비기며 예선탈락. 당시에도 뛰었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손흥민 동료이자 인종차별 논란의 주인공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핫스퍼)가 어제도 화끈한 골잔치. 벤탕쿠르는 자국 방송 프로그램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 빚은 선수.

월드컵 2회 우승국 우루과이는 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이회택 감독에 1-0, 2010남아공 대회 16강전서 허정무에 2-1, 2년전 카타르 대회 파울루 벤투에 0-0 등 월드컵 본선서 3번이나 한국 만난 인연. 74년전인 1950년 6-25동란 터진 순간에도 지구촌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홈팀 브라질 2-1로 누르고 월드컵 두번째 정상 인연도.

3. 올해 코파 대회는 2년뒤 북중미 월드컵 예행 이벤트로 치러지는데 같은조의 약체 파나마가 세계랭킹 11위이자 홈팀인 미국을 2-1로 꺾은 이변도 어제 큰 뉴스였습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축구 전설이자 대통령을 역임한 조지 웨아의 아들이자 미국팀 공격수 티모시 웨아(24·유벤투스)가 상대 선수 뒤통수 가격해 레드카드, 수적 열세로 덜미.

웨아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머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전 C조 2차전서 전반 18분 만에 수적 열세 자초.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로데릭 밀러와 경합하다가 상대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후 퇴장 명령. 1승 1패 미국은 최종전 우루과이 이겨야 8강 희망. 그레그 버홀터 미국 감독은 "오늘 경기 승부처는 웨아의 퇴장. 그 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며 "경기후 실수를 범한 웨아가 선수단에 사과했다"고 전해. 조지 웨아와 자메이카 출신 미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웨아는 어머니의 국적 선택해 2018년부터 미국 대표팀서 활동중.

4. 코파와 동시에 열리고 있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16강 대진은 어떻게 확정됐습니까?

*토요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 토너먼트 시작. 스위스-2연패 노리는 이탈리아, 홈팀 독일-덴마크 토요일 격돌. 잉글랜드-슬로바키아, 차차기 월드컵 개최국 스페인-그루지야 일요일 만나고, 브라질 이어 통산 두번째 3연속 월드컵 결승진출 노리는 프랑스-벨기에, ‘날강두’ 호날두의 포르투갈-슬로베니아가 월요일. 루마니아-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튀르키예는 내달 2일.

5. 한국 붉은 악마, 어제 조추첨에서 운이 좋았는데 차기 사령탑을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죠?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정몽규 회장의 선택만 남겨둬.

정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후보 화상 면접 끝마쳐. 한국 사령탑중에서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 각 후보에 대한 평가를 마쳤고, 위원들의 의견도 다 취합. 정 위원장의 의중은 '국내 감독' 쪽으로 기울었다는 안팎의 전언.

6. 그 이유는 무엇이지요?

*세계적 외국인 감독은 축구협회 재정여건이 따르지 못하고, 현실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감독들은 경력이 성에 안 차는 상황. 정 위원장은 모험을 하기보다 홍 감독이나 김 감독처럼 이미 검증된 국내 지도자를 쓰는 게 낫다고 판단.

다만 최종 결정은 정 회장의 몫.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내국인보다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훨씬 커. 4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이 과연 국내 지도자를 선택할지는 미지수. 위르겐 클린스만 해고 이후 새 사령탑 선임에 걸리는 시간이 예상 밖으로 길어지는 가운데 9월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