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큰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프렌즈’의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Jennifer Aniston)이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과거 밴스 상원의원의 자녀가 없는 여성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두고 한 지적이다.
애니스톤은 오늘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21년 밴스가 FOX 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이런 사람이 차기 미국 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믿을 수 없다”고 저격했다.
이어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밴스 상원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미국이 ‘자식 없는 고양이 여인들’ 때문에 비참해지고 있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고양이 여인’은 아이를 낳지 않고 고양이만 키우는 중년 여성을 지칭한다.
올해 (2024년) 55살인 애니스톤은 그동안의 자신의 불임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과거 결혼생활에서는 실험관 시술을 받는 등 임신을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밴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재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한편, 낙태와 여성의 건강, 생식권 등은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2년 전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에 의해 폐기된 가운데, 민주당은 이 주제가 경합주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호재라 보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공개 언급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