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부패와 범죄 행위를 파헤쳐 온 원로 탐사보도 기자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오늘(5일)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기자 올해 69살 제프 저먼이 지난 3일 자택 앞에서 흉기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저먼이 범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에 찔려 희생됐다며 달아난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인이 탐사보도 기자와 칼럼니스트로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언론인이었다며 라스베이거스 조직범죄, 지역 정치권의 불법 행위와 부패 스캔들을 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98년 카지노 소유주 테드 비니언 사망 사건을 다룬 '죄악의 도시에서의 살인: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보스의 죽음'이란 책도 발간했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성명에서 저먼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라스베이거스의 어두운 곳을 밝은 빛으로 비춘 기자였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