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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시 정부 시설과 정부 후원 행사 플라스틱 금지

[앵커멘트]

LA시의회가 일회용품 금지를 강화하기 위해 14개 조치를 담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조례안에는 시 정부 시설과 정부 후원 행사에서의 플라스틱 사용 금지, 제로 웨이스트 교육 과정 개발 등이 포함돼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27일)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14개 조치를 담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14개의 조치에는 기존 비닐봉지 제공 금지를 확대하고 LA시 정부 시설과 정부 행사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LA시 정부는 단계적으로 시 정부 운영 동물원 등 정부 시설과 정부 행사에서 일회용 컵, 물통, 플라스틱 포크, 접시 등 사용을 중단시키게 됩니다.

우선, 시의회는 LA시 검찰에 시 정부 시설과 행사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조례 초안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LA시 위생국은 내년(2023년) 1월부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될 온라인 제로 웨이스트 교육 과정을 개발하게 되며, 각 부서들은 9월 30일까지 제로 웨이스트 계획을 개발할 것을 지시받았습니다.

LA시는 약 9년 전 비닐봉지 사용 제한에 이어 4년 전 플라스틱 빨대 제공 금지, 그리고 지난해 식당 일회용 제품 제공 금지를 순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또, 지난 22일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식당 플라스틱 사용 금지 조례를 확대해 직원 수에 상관없이 LA시내 모든 식당에서 일회용 제품 제공을 금지했습니다.

폴 크레코리언 LA 2지구 시의원은 LA시에서 쓰레기 더미가 배수, 공원, 우수 시스템 등에 쌓이고 있다며, 이는 빗물과 폐수 처리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레코리언 시의원은 LA시에서만 이러한 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와 국가가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LA시의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수년에 걸쳐 증가해왔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강화시키고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비즈니스 측에서는 우려가 높습니다.

앞선 정책들로 비즈니스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고 기업들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입법 분석가 또한 이 조치가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