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LA에서 진행되는 노숙자 전용 주거시설 건설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충분한 의견 수렴없이 시 소유 주차장에 노숙자 전용 주거 시설이 건설되다보니 뒤따르는 여파를 감당해야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미드베일(Midvale) 하우징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웨스트LA지역 노숙자 전용 주거시설 건설 계획은 33개 침대가 배치되는 규모로 미드베일 에비뉴와 피코 블러바드에 위치한 시 소유 주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 사업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비난했다.
미드베일 – 피코 연합 소속 주민은 노숙자에게 주거시설을 제공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미드베일 하우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주차장은 최적의 장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저렴하고 규모가 크게 건설 할 수 있는 장소가 2곳이나 있다며 부지 선정이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인근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한 주민은 노숙자 주거시설 건설 계획으로 임대 자체가 되지 않고 있어 큰 손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 주민은 수 십 년간 가족이 소유한 빌딩으로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었는데 일방적인 노숙자 주거시설 건설로 임대가 이뤄지지 않아 ‘죽은 건물’이 되어 버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