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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우주 비행 도전이 안전상의 이유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당초 해당 우주선 캡슐은 오늘(27일) 오전 플로리다에 있는 연방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발사가 지연돼 내일(28일) 오전에 우주로 향하게 됐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스페이스X의 사상 최고도 유인 우주 비행 도전이 하루 지연됐습니다.
오늘(27일) CNN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어제(26일) SNS에서 자사 상업용 우주 유영 프로그램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 시행이 우주선 캡슐 안전 문제로 24시간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스페이스X는 이륙 시 로켓에서 분리되도록 설계된 장비의 지상 측 헬륨 누출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발사 시간을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해당 우주선 캡슐은 오늘(27일) 오전 플로리다에 있는 연방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이륙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가 지연돼 내일(28일)동부시간 오전 3시38분에서 7시9분 사이우주로 향하게 됐습니다.
해당 캡슐엔 총 4명이 탑승하며, 약 5일간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민간인이 우주 유영을 이뤄낸 첫 사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폴라리스 던은 미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재러드 아이잭먼 CEO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폴라리스 던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과 크루드래건 우주선을 활용해 우주인 4명을 태운 채로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폴라리스 던 임무는 1966년 제미니 11호가 세웠던 가장 높은 유인 우주 비행인 1367㎞를 넘어 140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임무고도인 400㎞보다 3배 이상 높은 곳을 향하는 겁니다.
계획에 성공할 경우 1960~1970년대 달 탐사 임무였던 아폴로 계획 이후 인류가 가장 높은 영역에 도달하게 됩니다.
특히 고도 1400㎞ 지점까지 올라가면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능 영역인 '밴앨런대(Van Allen Belt)'에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폴라리스 던 임무는 이를 통해 우주 비행과 우주 방사선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약 38가지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밴앨런대에서의 연구 임무를 마친 후 4명의 우주인들은 5일동안 700㎞ 고도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700㎞ 고도에서는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영이 진행됩니다.
폴라리스 던 임무에 참여하는 우주인들은 우주 공간에서 스타링크의 레이저 기반 통신 테스트까지 최초로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향후 달, 화성, 심우주 탐사 임무에 필요한 미래 우주 통신 시스템에 귀중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