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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에 T-72 탱크 200대 보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이 설계한 T-72 탱크 200대 이상을 지원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라디오는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당국이 우크라이나에 2개 여단을 구성할 수 있는 규모인 200대 이상의 T-72 탱크와 보병전투 장갑차 수십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당국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란드의 국가안전보장국(NSC)의 파벨 솔로흐 국장은 “이것은 중요한 숫자다.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폴란드가 보유한 T-72 탱크는 400여대에 달한다. 지금까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는 70억 즈워티(약 2조원) 규모다.

그동안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자주대공포와 로켓발사기, 미그-29 전투기와 수호이-27 전투기를 위한 공대공 미사일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러시아와 대치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최전방이기도 하다. 미국 등 다른 서방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시 통과국 역할을 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27일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앞서 체코는 이달 초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T-72 탱크를 보낸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