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NY Times 등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들이 2024 대통령 선거 관련해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대놓고 지지하며 수많은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소식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온갖 부정적인 뉴스만 난무해 긍정적인 뉴스만 나오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에게는 ‘Shy Trump Voter’들이 존재한다.
일간지 Daily Beast는 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인 애드리언 웨너의 Shy 트럼프 지지자들이 분명히 있다는 칼럼을 실었다.
애드리언 웨너는 칼럼에서 워싱턴 정치권에 몇가지 매우 유명하고 오래된 격언이 있다며 소개했다.
노령층이 더 높은 비율로 투표한다는 것과 비가 오는 선거일은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것, 그리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Shy하다는 것 등이다.
애드리언 웨너는 트럼프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매우 시끄럽고 말이 많다는 것에 너무 익숙해지면서 조용하고 수줍은 트럼프 지지층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자신의 칼럼에서 언급했다.
여론조사원이 사람들을 만나 선호 후보를 물어보는 데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 중에서 그런 조사원들에게 속마음을 숨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후보 지지자들은 본심을 감추고 다르게 말하거나 대답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현재 각 언론들이 발표하는 여론조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며 조용히 투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애드리언 웨너는 분석했다.
물론 이같은 ‘Shy 트럼프 지지자’ 존재 여부는 2016년 대선에서도 상당한 논란의 대상으로 다뤄졌고 실제 증거가 있는지 여부 관련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 사안이다.
애드리언 웨너는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Shy’되는 이유를 몇가지로 분석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
먼저 트럼프 후보가 주류 언론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비난받을 수있다고 생각할 수있다.
그런 트럼프 후보에 비우호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심리와 연결돼 본심을 감추면서 마음과는 다르게 대답할 수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결정은 지극히 개인적 문제일 뿐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을 수있다.
즉 여론조사원을 만나거나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비록 여론조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속내를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전략적으로 여론조사에 혼선을 주려고 트럼프 후보 지지를 표현하지 않는 것이다.
미정이라거나,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서 민주당이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로 거짓된 감각에 빠지게 만든다는 의미다.
애드리언 웨너는 아마도 첫번째 이유가 가장 클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에 투표하는 것이 비난받을 수있기 때문에 숨긴다고 판단했다.
애드리언 웨너는 트럼프 후보가 다소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며 지지자들이 부끄러워서 낯선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몰래 조용하게 투표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