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5번째 뎅기열 감염자가 나와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환자는 엘 몬테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이 감염자는 이전 4명의 감염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지역적 전염인 것으로 보인다고 LA카운티 보건국은 어제(2일) 밝혔다.
보건국은 이전에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은 지역에서 이같은 지역적 전염 뎅기열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재차 강조했다.
LA카운티에선 볼드윈 팍에서 뎅기열 감염 3건이 집단으로 발생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파노라마 시티에 거주하는 주민의 네 번째 감염이 확인됐다.
보건국은 이같은 지역적 전염 사례의 급증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 감염자들 가운데 그 누구도 뎅기열이 풍토병인 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었다.
LA카운티 보건국 만투 데이비스 박사는 어제 이번 감염은 뎅기열이 우리 커뮤니티에 더 퍼질 수 있음을 한층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뎅기열의 지역적 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 물림과 모기 번식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주민들에게 방충제를 사용하고, 모기를 끌어들이는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며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수리할 것을 촉구했다. 뎅기열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에데스 모기(Aedes mosquito)에 물려 퍼진다.
대부분의 환자는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지만 4명 중 1명은 열, 메스꺼움, 구토, 발진을 비롯해 눈이나 관절 또는 뼈 의 통증 등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보통 1주일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보통 2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극히 드물다고 보건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