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공항과 호텔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천명의 임금을 인상하고 헬스케어 베네핏을 개선하려는 방안이 LA시 위원회를 통과한 후 오늘(24일) 시의회로 향한다.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제, 지역 사회 개발 그리고 일자리 위원회는 어제(23일) 주민들의 의견을 3시간 동안 수렴한 끝에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관련 방안을 LA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 추진은 LA시가 향후 몇 년 안에 열리는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는 가운데 관광 업계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호텔 측은 이로 인해 비즈니스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위원회 의장인 커렌 프라이스 LA시의원은 어제 투표 후 우리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유일한 조치는 아니지만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만약 LA시의회에서 방안을 승인하면, LA시 검찰에 공항과 호텔 근로자의 임금을 규제하는 두 가지 법 규정인 생활 임금 그리고 호텔 근로자 최저 임금 조례를 개정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LA시정부 계약자에게 적용되는 생활 임금 조례는 직원에게 특정한 생활 임금을 지급하고 건강 관련 베네핏 등을 보장한다.
호텔 근로자 최저 임금 조례는 60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하는 호텔 고용주가 직원에게 최저 임금을 지불하고, 연간 96 시간의 유급 휴가와 최소 80시간의 추가 무급 휴가를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방안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2025년까지 시간당 25달러로 인상되고, 오는 2028년까지 시간당 30달러로 인상된다.
또 고용주는 공항과 호텔 근로자에게 각각 시간당 7달러 51센트, 8달러 35센트의 헬스케어 베네핏 페이먼트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공항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8달러 78센트, 그리고 호텔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19달러 73센트다 .
샤론 쏘(Tso) 수석 입법 분석가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근로자는 시간당 5달러 95센트의 헬스케어 페이먼트를 받는 반면 호텔 근로자는 그렇지 않다.
어제 위원회는 방안을 승인하긴 했지만, 이멜다 파디야 시의원은 헬스케어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이 특정 이슈에 대한 별도의 투표를 제안했으며 이는 4대 1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