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CA 주 인구가 올해(2024년) 반전을 이루며 증가했다.
California Exodus라는 표현까지 나왔던 CA 주의 주민 이탈 현상이 드디어 멈췄지만 인구 증가 폭이 엄청나게 높지는 않았다.
연방센서스국이 잠정 집계해 발표한 올해 7월1일 현재 미국 각 주별 인구 수에서 CA 주가 3,943만 1,263명으로 1위였다.
2위는 Texas 주의 3,129만 831명으로 CA 주에 비해서 약 814만여 명 이상 적었다.
Florida 주가 3위였는 데 2,337만 2,215명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동북부에 있는 NY 주와 Pennsylvania 주가 1,986만 7,248명과 1,307만 8,751명으로 각각 4위와 5위였다.
1위를 차지한 CA 주가 미국에서 압도적인 인구수 1위 주로 지난해(2023년) 7월1일 기준 3,919만 8,693명으로 1년 사이에 23만 2,570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 수년간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던 CA 주에서 오랜만에 인구 증가세로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다만 인구 증가가 23만여 명을 조금 더 넘는 수준이어서 그렇게 엄청나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비하면 아직도 인구 수가 대략 12만여 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CA 주 정부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 손실이 발생했고, 그것이 주택 비용 상승과 맞물려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된 것이 주민들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로나 19 팬데믹 대처와 관련해서 백신 접종, 셧다운 조치 등에 대한 이념적 갈등이 결합돼 그 이후 몇년 동안의 인구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수년째 계속된 인구 감소로 CA 주는 연방하원 의석수를 53석에서 52석으로 한 석 잃었다.
CA 주가 인구 감소로 의석수 하락을 기록한 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어서 충격이 매우 컸다.
그래도 CA 주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점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CA 주는 이민이나 유학, 사업 등에 따른 인구 증가 외에 자연적 증가세를 보인 33개 주들 중 하나에 들었다.
즉 CA 주는 지난 12개월 동안에 태어난 사람이 죽은 사람보다 많은 33개 주들 중에 하나로 그 기간 동안 CA 주에서는 11만 466명이 늘어났다.
그런데 지난 10월에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CA 주민들 대다수가 어느 시점에서 다른 주로 떠나는 것을 고민하거나 고려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낙 높은 집값과 물가, 세금 등으로 인해서 이주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여서 인구 증가 유지를 위해서는 더 나은 경제 환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