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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이번주 또 산타애나 강풍..가뭄 속 산불위험 고조

오늘(6일) 남가주는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주에도 산타애나 강풍이 불면서 산불 우려는 크게 높아졌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남가주 일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대부분 60도대 후반에서 70도대 초중반 사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오늘 낮 최고기온 73도까지 올랐다가 밤 최저기온은 47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7일)부터 기온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산타애나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해 오는 목요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산타애나 강풍은 대체로 시속 20~50마일로 보통에서 강한 정도의 세기에 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LA와 벤추라 카운티 일부 지역 돌풍은 최고 시속 80마일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립기상청은 이처럼 강풍이 부는 지역에 산불 위험이 극도로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이 시즌에 산타애나 강풍이 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지난 몇달 동안 비가 상당히 내리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건조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남가주에서는 지난해(2024년) 5월 5일 이후 0.1인치 이상 강우량이 기록되지 않았다.

미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남가주 대부분 지역은 보통 정도의 가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남가주 일부 지역에는 오는 목요일까지 산불주의보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작은 불씨도 빠르게 번져 산불로 커질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불꽃놀이와 담배꽁초 버리기, 캠프 파이어 등 산불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