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한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는 올해 57살 키스 로런스 미들브룩이 허위 광고 등 사기 혐의로 징역 98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어제(6일) 밝혔다.
미들브룩은 지난 2020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
미들브룩은 또 도널드 트럼프 당시 1기 행정부의 고위직과 연줄이 닿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치료제가 특허 출원 중이라고 했고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였던 매직 존슨이 회사 이사진으로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치료제 투여 후 51시간 만에 일어나 걸었다며 30만달러를 투자하면 3천만달러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꼬드겼다.
결국 미들브룩은 지난 2020년 3월 투자자로 변장한 연방수사국 FBI 요원에게 가짜 치료제를 판매하고 전달하다 체포됐다.
그리고 지난해(2023년) 5월 사기 혐의 11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미들브룩은 형량 선고가 내려진 어제도 자신은 무죄라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고 판결을 내린 데일 S. 피셔 연방법원 판사는 미들브룩이 여전히 자시의 죄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들브룩은 단역배우로 활동하며 아이언맨2 영화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