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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 ‘다문화 사회’ 더욱 가속화된다

앞으로 15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가 급격하게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는 갈수록 특정한 인종이나 민족이 다수가 되지 않고 고른 균형을 이루는 다문화 사회가 가속화될 전망인데 라티노와 아시안이 가장 많은 고령 인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노인들이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확산하며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연구소(PPIC)가 최근에 발표한 인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0년에 캘리포니아 주민 5명 중 1명이 65살 이상 나이의 노인일 것으로 예측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나타날 이같은 노령화는 새로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과제를 가져올 수있는 매우 급격한 인구 통계학적인 변화로 꼽힌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연구소 보고서는 오는 2040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의 65살 이상 인구가 약 9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570만여 명에서 앞으로 15년 동안 330만여 명 정도의 노령 인구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15년 동안 65살 이상 인구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략 59%나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캘리포니아 전체 주민들 중에서 거의 1/4에 육박하는 22%가 65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2020년 기준 14%에 비하면 상당한 정도로 노년층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같은 캘리포니아 주의 급격한 노령인구 증가로 20살에서 64살 사이의 노동 가능 인구는 3% 증가에 그치고 아동 청소년 인구(0~17살)는 무려 24%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0살에서 14살 사이 어린 나이대 인구가 2020년 대비 28% 감소로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90살 이상은 138%나 폭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주에서 노령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2040년이 되면 어떤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라도 인구 구성 측면에서 다수를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날 인종으로는 라티노와 아시안이 꼽히고 있다.

2040년까지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 중에서 라티노가 23.9%, 아시안이 20.1%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2020년에 18.6%와 17.1%에서 5.3%p, 3.0%p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또 라티노의 60%, 아시안의 85%가 2040년까지 미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시 이주민들이 라티노와 아시안의 절대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중 75%, 즉 4명 중 3명이 집에서 영어가 아닌 자신들의 다른 언어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