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남가주서 견인 사기 기승.. 교통사고 발생시 주의![리포트]

[앵커멘트]

남가주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을 대상으로 견인한 뒤 수리점에서 거액을 갈취하는 차량 견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CA주 보험국은 견인 사기 예방법을 공유하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에서 차량 견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CA주 보험국은 남가주에서 견인 스캠 사기(vehicle hostage scam)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견인 스캠 사기범들은 사고 차량을 수리점까지 견인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 사기범들은 수리점에 도착한 뒤 돌변합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을 들며 거액을 지불하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차량이 견인돼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거액을 지불해야 하는 피해가 잇따랐다고 CA주 보험국은 밝혔습니다.

CA주 보험국의 인랜드 엠파이어 차량 보험 사기 테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견인 사기를 통해  약 21만 7천 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16명이 기소됐습니다.

견인 사기 일당은 이전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약 35만 3천 달러를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하자 CA주 보험국은 견인 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공유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A주 보험국은 만일 차량 사고가 발생한 직후 불과 몇 분 만에 견인 차량이 도착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견인 차량이 특정 수리 업체로 견인한다고 요구할 때와  견인 차량 운전자가 견인하기 전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거나 확인되지 않는 서류에 서명을 요청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견인 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함께 가자고 한다면 이 또한 견인 사기를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CA주 보험국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는 보험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견인 차량 소속 업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견인 차량이 CA주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인지 등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어떠한 서류에도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CA주 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견인 사기 피해를 입을 경우 차량을 되찾기 위해 맞서지 말고 이후 보험국과 경찰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건에 대한 제보는 CA주 보험국(800-927-4357)으로 하면 되고, 자세한 정보는 CA주 보험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