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을 소환시키기 위한 모금 위원회가 결성됐다.
이는 지난 1월 대형 산불에 대한 책임을 묻는 주민 소환 투표 캠페인을 위한 것이다.
어제(3일) LA시 윤리위원회에 접수된 서류에 따르면 배스 시장에 대한 리콜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 모금 위원회가 결성됐으며, 이 서류는 지난주에 CA주정부에 제출됐다.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이 산불로 파괴된지 거의 2개월 만에 제출된 서류 절차를 통해 배스 시장의 소환을 원하는 주민들은 리콜 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LA시 서기실은 리콜 청원이 접수되었는지, 또는 서명 수집 활동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으로 밝히지 않았다.
배스 시장은 팔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LA시를 떠나있었고, LA로 돌아와서는 그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 애쓰면서 논란을 일으키며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배스 시장은 불화를 빚은 크리스틴 크롤리 LA소방국장을 지난달(2월) 21일 크롤리를 해고했다.
LA시장 소환이 추진되더라도 실제 소환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금까지 LA시장 중 단 한 명만이 성공적으로 소환됐다.
지난 1938년, 유권자들은 불명예스럽게 부패한 프랭크 쇼를 축출하고, 그 자리에 개혁가 플레처 보론을 선출했다.
리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서 소환 운동 캠페인 측은 접수일로부터 120일 이내 LA시 등록 유권자의 15%에 해당하는 약 33만개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그런데 이 비율은 최근 몇 년 동안 봤을 때 매우 높은 기준임이 입증됐다.
니티아 라만 시의원, 케빈 드 레온 전 시의원, 에릭 가세티 전 시장을 소환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었지만 결국 무산됐었다.
그나마 가장 강력하고 가까웠던 것은 지난 2021년 마이크 보닌 시의원에 관한 소환 운동이었는데, 당시 유효 유권자 서명을 26,000개 가까이 모았다.
하지만 이 역시 여전히 1,350개 서명이 부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