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는 대중화된 자동차의 스마트키가 초보적인 해킹에도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남가주에서 이를 악용한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절도범들은 스마트키와 자동차가 주고받는 무선 신호를 잡아내거나 차량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장치를 이용해 복제키를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아도 작동가능한 자동차의 스마트키.
이제는 그 편리함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남가주에서 최근 이러한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경고게 나섰습니다.
버뱅크 경찰국은 오늘(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스마트키를 복제하는 차량 절도 사건에 대해 남가주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 차량에서 불법복제 장치나 차키가 발견되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겁니다.
버뱅크 경찰국 공보관, 스티븐 터너(Stephen Turner) 서전트입니다.
<녹취_ 버뱅크 경찰국 공보관, 스테판 터너 서전트>
이들 절도범들은 신체적 접촉없이 순식간에 키를 복사해가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습니다.
터너 공보관은 절도범들이 애프터마켓에서 구입한 소형의 장치를 이용해 원격으로 신호를 스캔한 뒤 빠르게 복제키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 버뱅크 경찰국 공보관, 스테판 터너 서전트>
또는 차량하부에 유사 장치를 꽂은 뒤 차량 정보를 다운로드하고 이를 복제키에 프로그래밍하는 수법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로부터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고와 같이 내부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그러지 못할 경우 신호 차단 상자에 차키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뿐만 아니라 에어태그와 같이 작고 위치추적이 가능한 장치를 숨겨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 버뱅크 경찰국 공보관, 스테판 터너 서전트>
이 밖에도 경찰은 딜러십에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차량 전문가들은 제조업체들이 절도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