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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퍼 노린 사기성 메일 기승.. “UPS 등 배송업체로 가장해”

[앵커멘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연시를 맞아 본격 쇼핑 시즌에 돌입했는데요,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전송된 스팸메일 6개 가운데 1개는 배송 업체를 가장한 사기성 메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가짜 웹사이트가 수천여 개 생성되는 등 온라인 쇼퍼를 노린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시즌을 맞아 늘어난 인터넷 쇼핑객들을 노린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달(11월) 두 번째 주 일주일 동안 생성된 가짜 웹사이트만 1만 5천 개에 달합니다.

이 웹사이트들은 겉으로 보기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고가의 디자이너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웹사이트들은 신용 카드 정보를 비롯한 개인 정보 도용이 목적일 뿐만 아니라 모조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습니다.

노턴 케빈 라운디 리서처는 가짜 웹사이트를 식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건을 구입하기 전, 웹사이트 주소를 복사해 ‘스캠’ 혹은 ‘리뷰’와 같은 단어와 합쳐 검색엔진에 입력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전한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체크포인트리서치는 이번 달 1~10일 사이 전송된 스팸메일 6개 중 1개가 배송 관련 사기성 이메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이메일은 UPS나 FedEx와 같은 유명 배송 업체를 가장해 “배송에 문제가 발생했다” 혹은 “배송조회”와 같은 내용과 함께 링크를 보내 클릭을 유도합니다.

사기범들은 실제 배송 업체 도메인 주소와 철자 하나 혹은 문법을 교묘하게 바꾸기 때문에 링크에 http에 s가 더해진 https 보안시스템 설치 여부 등 도메인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녹취_ 연방 수사국 FBI 루켈트 달베리스 공보관>

이 밖에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을 느낀다면 받은 이메일을 열어보지 말고 개인정보 노출 등을 염두해 수시로 은행 계좌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노턴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36%는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 스캠 피해를 경험했고, 평균 피해액은 1명 당 38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