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탄핵소추 87일만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가 발전을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직무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공관에서 헌재의 선고 결정을 지켜본 뒤 곧장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다.
출근길 한 권한대행은 "이제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모든 국민들은 이제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제가 앞장서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또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무 정지 중에 최선을 다해 국정을 이끌어준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항상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우리의 젊은 미래 세대와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오전 헌재는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통해 기각 5명, 인용 1명, 각하 2명의 재판관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7일, 지난달 19일 1차 만에 변론을 종결한 지 33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