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회사의 주택 보험료 인상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최대 주택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은 주택과 임대 부동산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상 정당성을 입증하는 공청회에서 핵심 증인의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 스테이트팜은 주택 소유자 보험에 대해 기존 요청치인 22% 인상에서 17%로 다소 낮춘 상태다.
여기에 더해서 임차인 보험은 15%, 임대용 부동산 보험은 최대 38%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 단체인 ‘Consumer Watchdog’은 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의 부동산 보험료 인상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인상폭이 문제인데 Data에 기반한 인상폭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더해서 공청회 증인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제기되면서 공청회가 제대로 문제를 짚어보는 장이 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논란의 핵심은 스테이트팜이 증인으로 채택한 낸시 왓킨스(Nancy Watkins)라는 인물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이 낸시 왓킨스는 캘리포니아 보험국과 자문계약을 맺고 보험 규정 설계에 참여해 온 자문위원이다.
낸시 왓킨스 자문위원은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이른바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이와 관련해 스테이트팜의 예외 요청을 거절했지만, 스테이트팜은 낸시 왓킨스 자문위원을 증인으로 유지하려 했고 이 때문에 상당한 논란이 불거진 끝에 결국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일단락됐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편향되지 않도록 제3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공청회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참석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스테이트팜의 재정상태와 인상폭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문회 판사는 10일 내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리카르도 라라(Ricardo Lara) 보험국장이 내리게 된다.